글을 쓸 때 맞춤법과 띄어쓰기를 틀릴까 봐 긴장하는 사람들이 많다. 나 역시 블로그를 시작하고 처음으로 맞춤법 검사기에 의존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단순히 검사기만 믿다 보면 놓치는 부분도 많고, 오히려 자주 쓰는 표현일수록 더 헷갈린다. 이 글에서는 자주 틀리는 맞춤법과 띄어쓰기 오류를 중심으로 실제 예시와 함께 정리해 보았다.
1. 자주 틀리는 맞춤법 – 익숙한 표현일수록 조심하자
“왠지”와 “웬지”, “되”와 “돼”, “않”과 “안”처럼 많이 쓰는 단어일수록 더 헷갈린다. 예를 들어 “왠지 기분이 이상해”라고 쓰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는 “왠지”가 아니라 “웬일인지”의 줄임말로서 “왠지”가 맞는 표현이다. 반면 “웬 떡이냐”처럼 ‘무슨’의 의미일 땐 “웬”이 맞다.
“되다”와 “돼”는 변화의 의미일 때 “되”로 쓰고, “되어”의 줄임말은 “돼”다. “안 되다”는 ‘되지 않다’의 뜻이므로 “되다”가 기본형이다. 그런데도 우리는 “이거 안돼!”처럼 자주 틀리곤 한다. 나도 블로그 제목을 만들다가 “돼”와 “되”를 바꿔 써서 검색이 되지 않았던 적이 있다.
또 “않”과 “안”의 구분도 중요하다. “않”은 부정의 동사로 “하지 않다”, “가지 않다”와 같이 쓰이고, “안”은 단순히 부정의 부사로 “안 간다”, “안 좋아한다” 등에서 사용된다. 의미는 비슷하지만 문법적으로 구분해서 써야 자연스럽다.
2. 띄어쓰기 헷갈리는 대표 사례 – 붙일까 띄울까?
띄어쓰기는 맞춤법보다 더 어렵게 느껴진다. 대표적인 예로 “같이 가자”와 “같이가자”를 들 수 있다. 전자는 ‘함께 가자’의 뜻으로 띄어야 하고, 후자는 사전에 없는 표현이다. 그럼에도 SNS나 블로그에서 “같이가자”처럼 붙여 쓰는 일이 빈번하다.
“되게 예쁘다”에서 “되게”는 ‘아주’의 뜻을 가지므로 띄어야 한다. 그러나 “되게예쁘다”라고 붙이는 사람이 꽤 많다. 나 역시 과거에는 블로그 제목을 꾸밀 때 시각적으로 보기 좋다고 “이렇게해도된다”처럼 붙여 썼다가, 글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피드백을 받은 적이 있다.
또 다른 예는 조사나 의존 명사의 구분이다. “할 수 있다”는 반드시 띄어 써야 한다. “할수있다”로 붙여 쓰면 문법적으로 어색해진다. “같은 곳”도 마찬가지로 ‘같은’은 관형사, ‘곳’은 명사이므로 띄어야 한다. 이런 기본 원칙을 기억해 두면 많은 실수를 줄일 수 있다.
3. 자주 쓰는 표현, 관용어에도 주의하자
우리가 흔히 쓰는 표현 중에도 맞춤법을 자주 틀리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헷갈리다”는 표준어지만, “헷깔리다”처럼 쓰는 경우가 많다. 비슷하게 “가르치다(지식 전달)”와 “가리키다(방향 제시)”도 많이 혼동된다. 두 단어의 의미를 정확히 알고 써야 상황에 어울리는 글이 완성된다.
또 “왠지모르게”와 같이 붙여 쓰는 경우도 흔하지만, 이는 “왠지 모르게”로 띄는 것이 맞다. 조사나 부사, 연결어는 원칙적으로 띄어 쓰는 것이 기본이다. 그렇지 않으면 AI나 검색 시스템도 문장을 정확히 분석하기 어렵다.
블로그, SNS, 메신저 등에서 언어를 자유롭게 쓰는 문화가 익숙해지면서 맞춤법을 소홀히 하게 되기 쉽다. 하지만 공적인 글쓰기나 정보 제공형 콘텐츠에선 정확성이 중요하다. 나도 맞춤법 검사기를 매번 사용하면서도, 헷갈리는 표현은 직접 검색해 보며 공부하고 있다. 이런 습관이 쌓여 신뢰감을 주는 글이 완성된다.
결론: 맞춤법은 글의 신뢰도다. 매일 점검하고 익히자
맞춤법과 띄어쓰기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다. 독자가 글을 읽을 때 느끼는 신뢰도, 전달력, 전문성까지 영향을 준다. 나 역시 작은 실수 하나로 블로그 글이 덜 진지해 보인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그 뒤로는 항상 검토 후 발행을 습관화했다.
완벽할 순 없지만, 자주 틀리는 예시들을 알고 반복적으로 익히면 점차 개선된다. 블로그나 업무 글, 학교 과제, SNS 글까지 모두 맞춤법이 깔끔하면 전달력은 훨씬 올라간다. 오늘부터 하나씩 고쳐보는 것도 충분한 시작이 된다.
본 글은 필자의 경험과 공개된 문법 자료를 기반으로 작성된 콘텐츠입니다. 국립국어원의 기준이나 언어 정책 변경에 따라 일부 내용이 달라질 수 있으며, 최신 정보는 공식 맞춤법 사이트 또는 사전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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